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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왕 여행*

상하이 야경 전망대 후기 – 와이탄과 동방명주 인생샷 명소 모음

by 지식왕 곰돌이정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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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4박 5일 여행기 – 감성 가득한 먹고 걷고 느낀 이야기

처음 상하이를 여행지로 골랐을 땐, 솔직히 말해 큰 기대는 없었어요.

 

도심, 중국, 사람 많음.

 

막연히 그런 이미지였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 막상 도착하자마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유럽 같은 거리, 뉴욕 같은 마천루,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맛집들.

 

이번 상하이 여행은 정말, 매 순간이 새로움의 연속이었어요.


현지 로컬 맛집에서 시작한 첫 끼: 마장면과 탄탄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들른 첫 식당은 창乐川式面馆.

 

입구부터 한글도 영어도 없는 간판.

 

잠깐 주저했지만, 그게 오히려 기대감을 키웠어요.

 

메뉴판에도 한글 하나 없어서 현지인들이 시킨 거 흘끔 보면서 눈치게임.

 

선택한 건 마장면, 우육면, 그리고 청두 탄탄면.

 

마장면은 고소한 참깨 소스에 마라향이 살짝, 탄탄면은 국물 없는 스타일로 진하게 볶아져서 향이 확 퍼졌어요.

 

면발은 꼬들하고 탱글탱글.

 

아직도 그 첫 입의 충격이 생생해요.

 

이 집은 진짜 마라에 진심인 곳이라, 마라 못 드시는 분은 살짝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라 좋아한다면 무조건 강추!

세계 2위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분위기 미쳤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타벅스라는 말에, 안 들를 수 없었어요.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압도적인 크기.

 

거대한 로스팅 기계, 커피향 가득한 공간, 2층에 바까지 있는 구조.

 

여긴 그냥 커피 마시러 오는 곳이 아니에요.

 

하나의 공간 경험 그 자체.

 

리저브 한정 굿즈들도 너무 귀여웠고, 도시별 컵 구경하는 것도 꿀잼.

 

상하이 컵은 없었지만, 도쿄/시카고/밀라노 컵 디자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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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밀크티계 1위: CHAGEE

CHAGEE (霸王茶姐).

 

이곳은 단순한 밀크티 가게가 아니에요.

 

무려 중국 전역에 5000개 매장이 있는 대형 브랜드인데, 우연히 지나가다 냄새에 이끌려 들어갔죠.

 

추천받은 건 자스민 그린 밀크티롱징 밀크티.

 

진짜 고소하고 깔끔한데, 텁텁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확실히 한국에서 먹던 밀크티와는 다르더라고요.

 

입안에 남지 않는 그 부드러움이란.

디즈니부터 하이디라오까지: 상하이의 낮과 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하루종일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정말 넓고 예뻤어요.

 

오픈런부터 폐장까지 13시간 풀로 놀았고, 유일한 단점은.

 

너무 배고파서 저녁에 뭘 못 먹었다는 것.

 

하지만 괜찮아요.

 

우리의 구세주는 24시간 운영하는 하이디라오니까요.

 

매운 마라탕, 담백한 백탕, 버섯탕, 토마토탕까지 국물 네 가지 나눠 넣고, 야무지게 건더기 채워서 훠궈 먹었어요.

 

새벽의 하이디라오는 진짜 축제분위기.

 

옆 테이블 생일파티 따라 같이 박수 쳐주는 순간,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운하 옆 신세계: 판롱티엔디와 블루보틀

상하이 도심에서 지하철로 살짝만 가면 만날 수 있는 곳, 판롱티에니.

 

전통 마을처럼 조성된 현대적인 쇼핑타운이에요.

 

운하 옆으로 늘어선 카페와 상점들이 마치 유럽 소도시 같았어요.

 

여기 블루보틀은 강뷰가 예술이에요.

 

저는 더운 날씨에 커피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는데, 진짜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더라고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뷰값이라 생각하면 납득.

 

그리고 쇼핑 리스트에 올려야 할 필수템: Blanbunny 차 가게.

 

예쁜 패키지의 과일차들, 향이 진짜 상큼하고 고급스러워요.

 

보라색 통은 포도차였는데 향은 은은, 맛은 달콤.

 

선물용으로 딱.

양꼬치와 아이스크림: 첫째날 저녁의 정석

저녁은 한지우이체엔 양고치.

 

여기 양꼬치는 진짜 부드러워요.

 

쯔란 찍어 먹으면 잡내 하나 없이 고기 본연의 풍미가 터져요.

 

누린내 없는 양고기를 원한다면 이곳이 답.

 

그리고 식사 후엔 우유 아이스크림까지 서비스.

 

이런 소확행이 여행의 묘미죠.

상하이 야경의 끝판왕: 전망대와 와이탄

상하이 타워 전망대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곳 (632m).

 

엘리베이터 타고 118층까지 슝~ 올라가면, 그야말로 상하이의 모든 야경이 한눈에.

 

특히 핑크빛 동방명주는 사진으로 담아도 다 담기지 않아요.

 

그리고 그 야경을 마무리할 최고의 장소, 와이탄.

 

유럽풍 건물들 사이로 불빛이 켜지면, 영화 세트장에 와 있는 기분.

 

사람 많지만, 그 소란마저 낭만적이었어요.

마지막 아침은 로컬 샤오롱바오로

상하이에서 먹은 샤오롱바오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게살 샤오롱바오,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그리고 완탕까지.

 

돈까스도 왜 이렇게 맛있죠? 마지막날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상하이 여행의 마무리

처음엔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지만, 돌아올 땐 아쉬움만 가득했어요.

 

로컬 맛집부터 야경, 디즈니, 수향마을, 밀크티, 고량주까지.

 

상하이 자유여행은 의외로, 아니 어쩌면 기대 이상으로, 풍성하고 반짝이는 추억을 남겨줬어요.

 

다시 가고 싶은 도시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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