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습과 병해를 구분하지 못하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으니, 물주기 타이밍보다 흙과 통풍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마르기 시작한 방울토마토… 물을 줬는데도 더 시들해졌습니다
화분 하나에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작년 여름, 아이와 함께 키우기 시작한 방울토마토.
처음엔 잘 자라는 줄 알았습니다.
잎도 싱싱했고, 하루에 한 번씩 물도 잘 챙겼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잎이 끝부터 갈색으로 변하더니
아래쪽에서부터 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 물이 부족한가 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죠.
바로 물을 듬뿍 줬습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문제였습니다.
잎이 마르면 무조건 물이 부족한 걸까?
처음엔 너무 당연하게 물 부족이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잎 끝은 갈색으로 바스러졌고
화분 흙은 축축한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물을 줬는데 왜 더 말라가죠?"
이때부터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과습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군요.
마른 잎이라고 해서 무조건 물 부족이 아닌 겁니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라
물을 자주 주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과습과 물 부족,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 흙은 젖어 있었고
- 줄기는 살짝 물컹해졌으며
- 뿌리 냄새는 약간 시큼했습니다.
딱 과습 증상이었습니다.
심지어 뿌리도 일부 갈색으로 변해 있었죠.
검색에서 본 체크리스트를 떠올렸습니다.
- 잎 끝부터 마름 발생 → 과습 가능성
- 토양이 계속 축축하다 → 물 과다
- 줄기 탄력이 없다 → 뿌리 손상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이제야 물 주는 걸 멈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을 끊고 시작한 회복 관리
바로 물주기를 멈췄습니다.
손가락 두 마디 깊이까지 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죠.
화분 아래 받침에 고인 물도 모두 버렸고
화분을 창가 가장자리에 두어 햇빛을 하루 6시간 이상 받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저면관수로 물주기 방식을 바꿨습니다.
화분 아래에서 물을 조금씩 흡수하게 두니
겉흙이 젖어 있지 않아 습도 조절이 더 잘 되더군요.
동시에 실내 통풍도 강화했습니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유도하고
밤에는 살짝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병해는 아닐까? 마른 잎을 들여다봤습니다
혹시 병일 수도 있을까 싶어
잎 뒷면과 줄기 주변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 끈적한 흔적은 없고
- 하얀 분말도 없고
- 점처럼 생긴 반점도 없었습니다.
병해충보다는 순수하게 과습에 의한 마름이 확실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마른 잎은 바로 잘라냈습니다.
특히 끝이 바삭해진 잎, 전체적으로 갈색이 된 잎 위주로
조금씩, 하루에 1~2장씩만 정리했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자르면 광합성도 안 되고
식물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햇빛, 통풍, 물 주기… 3가지를 바꿨더니 회복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관리한 지 일주일쯤 지나니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록빛도 선명했고
잎 끝도 더 이상 마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일 아침 잎이 쳐지던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전에는 ‘물이 부족해서 그렇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확한 이유를 알고 있으니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관리하게 됐습니다.
방울토마토 키우며 제가 직접 느낀 핵심 포인트 3가지
- 잎이 마른다고 무조건 물을 주면 안 됩니다.
겉은 마르지만 뿌리는 썩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물 주기보다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손가락으로 눌러서 젖어 있다면, 물 줄 때가 아닙니다. - 통풍과 햇빛은 물보다 더 중요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잎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통풍이 안 되면 병해가 오히려 더 잘 생깁니다.
방울토마토 잎 마름 관련 자주 묻는 질문들
방울토마토 잎이 끝부터 마르면 왜 그런가요?
→ 대부분 과습이나 염류 과다로 생깁니다.
물을 줬는데 더 마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즉시 물을 끊고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하얀 분말이 잎에 생기면 뭔가요?
→ 흰가루병 가능성이 있으니 곧바로 병해충 확인이 필요합니다.
햇빛 부족도 잎 마름의 원인이 되나요?
→ 네, 일조량이 부족하면 식물이 하엽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잎이 마를 때 모두 제거해야 하나요?
→ 전체가 갈색인 잎만 부분적으로 제거해 주세요.
방울토마토 잎이 마를 땐 물보다 흙을 먼저 확인하세요
물을 줬는데도 잎이 계속 마른다면
이미 뿌리는 과습으로 손상됐을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물을 주기보단
흙, 통풍, 햇빛을 점검하고
천천히 회복을 기다리는 게 훨씬 더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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